아이패드프로 싸게 사는 법, 오프라인 매장이 싼가요?
아이패드프로 싸게 사는 법?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있다. 동일한 가격에 물건을 팔고 있지 않으니까. 사실 모두가 이 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다만... 직접 가격 비교를 하기가 귀찮을 뿐이다. 한 페이지에 싹 정리해서 보여줬으면 좋겠고, 믿을만한 사람이 결론만 제시해주면 좋을 것 같다. 문제는 믿을만한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 결국 귀찮은 나머지 랭킹순으로 정렬된 물건을 구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누군가 설명해줄 것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런 번거로움을 줄여보기 위해 내가 직접 손품을 팔았다.
'이런 건 다들 알고 있는 것 아니야?'싶은 정보라도 전자기기에 문외한인 가족을 위해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작성하겠다. 오늘은 어르신들이 가장 자주 하시는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아이패드프로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어디가 가장 쌉니까?..... (조금 찾아본 뒤)머리가 아프네요. 그냥 오프라인 매장 가서 직원한테 설명해달라고 하고 구매해도 되죠? 어우 골아파.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말래요."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오프라인 매장 구매를 추천하는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지 않는다.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게 싫은 사람이라면 그냥 간단하게 기억하면 된다. 최악의 선택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놀라 뒤집어질 만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한. 대신 귀찮게 글 안 읽고 안 찾아봐도 되고, 직원이 알아서 다 해준다. 그 노동의 대가를 얼마나 지불할지는 구매자의 의사에 달려 있다.
그러면 이제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 혜택은 비슷하고 가격은 더 비싸다.
셀룰러 모델을 구매하려면 개통이 필요하다. 갤패드와 달리 아이패드는 휴대폰 매장에서 지급하는 혜택이 크지 않아서 사실상 공시지원금이나 요금할인 등을 끼고 온라인과 전혀 차이가 없는 수준의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은밀한 프로모션을 휴대폰 가게에서 제공하지 않는 한 전혀 메리트가 없다는 얘기다. 심지어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경우 오히려 손해다. U+ shop과 같이 통신사 자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처가 있는데, 그 곳에서 결제할 경우 4G 요금제 기기는 통신요금 7%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달마다 7%할인이면 꽤 큰 금액이다. 더군다나 공기계를 가진 상황 즉 자급제 기기 개통 시에도 7%의 추가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2. 어차피 똑같이 유이자 할부라면 기기값이 싼 게 낫다.
네이버나 11번가와 같은 일반적인 사이트에서 구매하게 되면 할부 기간이 짧다. 그래서 할부 기간이 긴 통신사 구매를 택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에 쿠팡이 낀다면? 18개월까지 할부 기간이 늘어난다. 거기다 자급제로 기기를 구해서 온라인 가입시 7%할인된 요금제를 적용받을 수 있으니 저렴하게 기기 구매+7%할인까지 노린다면 오프라인 매장 구매와의 격차는 더욱이 벌어진다. 그렇다면 쿠팡 등 온라인 판매처는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가? 방금 쿠팡을 확인해 보니 최대 13%가량 저렴했다. 원래는 파트너스 없이 그냥 정보글만 쓰려고 했는데 그냥 직접 보는 게 빠를 것 같아서 링크 하나를 첨부한다.
아래 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는 184만원이다. 이것을 쿠팡에서는 17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라도 끼면 할인률은 20%까지도 올라간다. 물건의 가격대가 비쌀수록 할인은 더 많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긴 할부가 필요 없고 쿠팡보다 더 저렴한 물건이 다른 온라인 구매처에 올라왔다면 그것을 구매하면 된다. (그런데 방금 확인해본 결과 아래의 물건은 쿠팡이 최저가다. 희한하게 전자기기는 거의 매번 쿠팡이 최저가였다.)
2023 4/12현재 최저가. 아래는 최저가 상품의 링크이다.
https://link.coupang.com/a/UMJwl
Apple 정품 2022 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 M2칩
COUPANG
www.coupang.com
그리고 이건 팁인데, 원하는 기기의 제품명을 입력하거나 정확히 용량까지 입력하면 가끔씩 저렴하게 올라온 물건을 발견할 수 있다. 찾는 물건의 색상이 특이하거나 용량이 많이 큰 기기인 경우일수록 며칠간 거듭해서 검색해볼 것을 권유하고 싶다.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인건지 훨씬 위 사양의 물건이 그 아래 단계 사양 가격에 종종 올라온다. 검색을 게을리하면 이미 판매 완료된 물건 앞에서 입맛만 다셔야 하니 주의할 것. 차라리 모르는 게 낫지 알면 병이 날 것 같은 마음이다.
또,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는 거라면 2-3일 간격으로 카드 할인율이 달라지니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의 할인율이 낮은 상황이라면 굳이 바로 구매하지 말고 며칠 간격으로 계속 살펴볼 것. 7+7% 할인일 때가 가장 저렴한 편인데, 살면서 이건 딱 한 번 보았고 보통은 5-7%일 때 바로 지르는 게 좋다.
3. 알뜰폰 요금제가 아쉽다.
알뜰폰 요금제가 말도 안 되게 저렴하다는 건 이제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알뜰폰이라는 네이밍 때문에 무언가 하자가 있는 게 아니냔 착각을 불러 일으켰던 시장 개척 초기. 이제는 알뜰폰 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된 상황이라 알뜰폰 요금제 성능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도 익히 알려졌다. 굳이 전자기기 여러 대를 개통할 필요 없이 KT엠모바일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데이터쉐어링이란 기기 한 대에 제공된 데이터량을 내가 가진 다른 전자기기와 나누어 쓸 수 있게 한다는 것. 이 서비스를 알뜰폰 시장 중 KT엠모바일에서 제공하고 있다.
왜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기존 통신사 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유플러스샵에서조차 5G 요금제 이상의 기기엔 7프로 할인을 적용해주지 않는다. 최신 기기는 5G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는 건 덤이고. 그렇게 되면 이례적인 상황이 아닌 한 휴대폰 혹은 패드 한 쪽의 데이터는 남아돌기 마련이고, 전자기기 요금은 2배로 내야만 한다. 그리고 공시지원금 할인이나 요금 할인은 사실상 조삼모사격으로 처음 할인 받을 때에만 파격적인 혜택 같을 뿐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통신요금이 월 3만원이라고 하면 보통 2년 약정을 묶으니 3x24=72만원을 추가 지출하게 되는 셈이다. 고작 월 만원도 되지 않는 금액을 할인받아도 저 거대한 지출을 전부 메꿀 수는 없다. 당장 일시불로 전자기기를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역으로 더 큰 금액을 지출하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시불의 문제를 온라인상 할부거래가 해결해 주었으니 굳이 그런 소모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특히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와이파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거나 기존 휴대폰 요금제의 데이터량이 남는 사람의 경우 오프라인 구매는 정말로 아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일단은 여기까지 정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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