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입자 고운, 악건성을 위한 파데

악건성의 비애...
어떤 제품으로 화장을 해도 화장이 다 뜬다는 것...
원랜 거의 가뭄난 땅처럼 피부 쩍쩍 갈라지는 편이었는데 그나마 광명템 하나 줍고 나서 조금 나아진 편이다.
어느 정도였냐면 그냥 검은 옷으로 피부 스치기만 해도 각질 후두둑 떨어지던 피부였음
화장 안할 땐 차라리 티가 덜 나는데 이른바 각질 서치가..

방황 끝에 입자가 큰 파운데이션을 쓰면 모공 사이사이에 끼거나 각질 서치가 심해진다는 걸 알게 됐다.
방향성을 가지고 바르면 각질 들뜸이 더 심해져서 브러쉬나 손으로 바르지 않고 쿠션으로만 바르는 중.
제일 덜 떴던 파데들을 정리해 보면

(순서는 순위와 무관)- 4,5를 가장 추천

1. 시슬리 휘또 뗑 에끌라

https://link.coupang.com/a/n7gI3

시슬리 파운데이션 피토뗑울트라에끌라 0호스완

단연코 가장 안 뜨는 파운데이션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진짜... 내가 뭘 발랐는지 모르겠다는 거.. 그 정도로 바른 느낌이 거의 없다.
톤 정리만 원한다면 괜찮은 파운데이션.
흠이 있다면 색이 진짜 주황주황, 누렁누렁하다. 옐베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면 그냥 제끼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2. 메이크업포에버 워터톤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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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포에버 워터톤 파운데이션 - porcelain 40ml

이름 값을 한다. 시슬리보다도 더더더더 얇고 더더더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느낌에 가까운 파운데이션.
그 때문인지 각질서치 제로, 피부도 정말 편안하다.
얘는 근데 시슬리 파운데이션보다도 더 색이 안 올라온다.
파운데이션을 발랐으면 조금이라도 뽀얀 피부 표현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3겹을 발라도 1겹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거 4겹쯤 바르면 시슬리 파데 1겹이랑 비슷함.

3. 바비브라운 스킨 롱웨어 파운데이션(플루이드 파우더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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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브라운 스킨 롱웨어 플루이드 파우더 파운데이션 SPF 20++ 40ml

입자가 고운 파운데이션은 커버력이 나쁠 것!!! 이라는 편견을 깨준 물건.
바비브라운 스킨 롱웨어 파운데이션은 입자가 진짜 곱다.
보통 이정도 커버력을 가진 파운데이션이면 각질 서치가 심각하기 마련인데 희한하게 각질 부각이 거의 없는 편.
대신.... 건성은 사용 금지.....
극강의 건조함을 느꼈다. 예에에전 더블웨어보다 갑절은 심한 건조함을..
현 더블웨어는 리뉴얼 후 많이 묽어진 편이고, 예전 더블웨어는 진짜 페인트에 가까운 빡빡한 느낌이었는데
그 페인트스러운 더블웨어보다도 더 건조했다. 어쨌든 안 뜨기는 함.

4. 시드물 톤업 선크림(민중기 무기자차)
https://link.coupang.com/a/n7jfo

시드물 민중기 무기자차 썬크림 50g

2-3통째 재구매해서 쓰고 있는 썬크림.
썬크림인데 색상이 진짜 예쁘게 나왔다. 아벤느 선크림 색상이 예쁘다고 해서 샀다가 뭐야 이 주황색은.... 하고 버렸던 적이 있는데
이건 맑은 핑크베이지 색상. 어지간한 톤업 크림보다 훨씬 예쁘고 자연스럽게 톤업이 된다. 거기다 자외선 차단 기능은 덤...
피부에 가릴 게 많지 않고, 안 뜨는 파운데이션을 찾는다면 파데 대신 이걸 써 보는 것도 괜찮다.
겉보기에는 이니스프리 무기자차랑 비슷해 보이는 색인데, 이니스프리는 얼굴을 잿빛으로 만들지만 이건 맑게 톤업시켜준다.
마스크에도 거의 묻어나지 않는 편
건조하진 않은데 그렇다고 촉촉하지도 않다.

5. 어딕션 더 스킨 케어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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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딕션 더 스킨 케어 파운데이션#001 SPF25·PA++30mL[병행 수입품]ADDICTION(어딕션)리퀴드 파운데이션

4랑 색감이 비슷한데 커버력만 조금 더 나아진 수준.
이게 진짜...물건이다.
피부 컨디션이 나빠도 안 뜬다, 연예인들 피부 상태 안 좋을 때 쓰는 파운데이션!!! 이란 얘길 듣고 속는 셈 치고 사 봤는데
연예인은 연예인인지... 아예 안 뜨진 않았다.
대신 거~~~~의 안 뜬다고 보면 되고, 피부 컨디션 중하 상태일때도 커버 가능하다.
최악일 때는 약간 뜨긴 한다.
다만 그럴 때도 크림 한 번 바르고 닦토 한 번 해 주면 거의 각질 없이 화장 가능.
틴모처럼 스며드는 느낌까지는 아닌데 굉-장히 자연스럽긴 하다.
나는 내가 화장한 걸 아는데 다른 사람들은 긴가민가 하는 듯.
이거 바르고 피부과 직원에게 '화장은 안 하신 거죠?'소리를 들었다. 지인도 '화장... 안 한 거지?'라고 물었다.
그만큼 자연스럽다. 그치만 붉은 기는 싹 잡아주고 잡티도 거의 다 가려지는 괜찮은 제품. 재구매 의사 10000%

*어딕션 더 글로우 파운데이션이 이거보다 조금 덜 촉촉한 파데라는데 이 제품에 너무 충격받아서 질렀으나 실패했다. 더글로우는 각질서치가 있는 편..

6.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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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 30ml

배우인 아내를 위해 만든 이른바 여배우 파운데이션... 으로 유명한 코겐도 아쿠아 파데.
쓴지 좀 되긴 했는데 이것도 전혀 안떴다.
개인적으론 평생 써본 파운데이션 중 피부가 가장 편안했던 파데 1위를 꼽으라면 코겐도 아쿠아랑 메포 워터 어쩌고.
아기돼지의 분홍빛 피부를 표현해준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흠이 있다면... 왜인진 모르겠으나...
나는 이 파운데이션이 맘에 쏙 들었는데 지인들 반응은 영 아니었다는 것...
원래 뽀얀 애 피부가 왜 잿빛이 되었냐, 이 파운데이션은 차라리 안 바르는 게 더 피부가 하얘 보인다 같은 소리를 다수 들었다.
13호들은 고민 좀 하고 사기를 바란다... 뭐.. 그래도 난 만족했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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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글 보면 알겠지만 진짜 직접 쓰긴 했던 것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