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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럭키슈에뜨 옷은 기다리면 저렴해질까?

전부터 궁금했던 것.

많은 브랜드의 옷들은 기다리면 저렴해진다. 당연하다. 이월 상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옷들은 온라인상에 저렴하게 풀리기도 하고 아울렛으로 보내져서 저렴하게 판매되기도 한다. (물론 브랜드에서는 애초에 아울렛용으로 소재를 달리 하여 같은 디자인 옷을 출시하기도 한다.) 내 게시글 제목을 보고 클릭한 사람들은 아마도 이게 궁금했을 것이다.

 

그래서, 럭키 슈에뜨 옷도 기다리면 저렴해지나요?

 

기다려본 결과 그리고 주변 럭키 슈에뜨 매니아들에게 질문한 결과...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주목할 만한 점이 몇가지 있었다.

 

1. 럭키슈에뜨는 세일을 잘 하지 않는다. 인기 상품의 경우 절대로 할인 20%를 넘기는 경우가 없다.

 

2. 정말 몇 안되는 옷만 아울렛으로 넘어간다. 그러니 아울렛으로 넘어가서 저렴해질 것을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심지어 기다리다가 옷이 다 팔리고 나면 그때부터는 여타 브랜드들처럼 온라인상에 다시 매물이 뜨는 경우가 잘 없다. 중고 거래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된다.

 

 

결론.. 그러니 그냥 기다리지 말고 사라.

 

 

실제로 나 역시도 이와 같은 경험을 몇 번 하기는 했다. 하나는 노란 빛깔이 도는 핸드메이드 코트였고, 다른 하나는 럭키슈에뜨 장원영 코트로 유명한 딸기우윳빛 코트. 후자는 19년도에 판매했던 코튼데 '나중에 돈 벌면 사야지!'라고 생각했다가 고작 몇 달 뒤부터 물건을 구할 수 없어 절망했었다. 다행히 친구가 어디서 택도 떼지 않은 새 코트를 구해다 줬는데 아마 이와 같은 행운은 앞으로도 잘 없을 것 같다. 가끔 생각이 나면 노란 빛깔 핸드메이드 코트가 올라왔는지 온라인을 뒤적거리지만 여전히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경험까지 굳이 남기는 이유는... 어차피 세일 잘 안 때리니까 지금 세일하고 있다면 사시라구요... 본인 안목이 좀 독특해서 인기 없는 물건에만 꽂힌다 싶으심 좀 기다려 보시고.. 어쨌든 예쁜 건 금방 빠지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