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눈 곡률에 맞는 렌즈가 있다고 하더라.
강소라 렌즈로 유명한 알콘 토탈원... 어지간해선 안 맞는 사람이 없다고 하던데 애석하게도 내 눈과는 잘 맞지 않았다. 일명 훌라춤을 추는 렌즈.... 그래서 곡률에 맞는 렌즈를 구매하기 위해 안경원에 방문했다.
곡률 측정 후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왼쪽 눈이 평평한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소프트 렌즈는 소재 특성상 어느 정도 펴지기 때문에 눈 곡률 영향을 덜 받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그냥 잘 맞던 아큐브로 가려 했으나... 아큐브 오아시스가 동난 관계로 쿠퍼비전의 클래리티를 구매했다.
함수율이 높으면 산소투과율이 낮대서 클래리티를 구매하는 건 썩 내키지 않았다.
더군다나 내게 이 렌즈를 판매한 안경사 분이 말하기를 "두께감이 좀 있어서 착용감이 엄청 좋진 않다.."는 것이 아닌가. 판매자도 선뜻 추천하지 못하는 물건을 들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나는 고민에 빠졌지만.. 선택지가 없었다.
그래서 데려온 클래리티.
확실히 토탈원보다 두께감은 좀 있는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눈이 쉽게 뻐근해지지도 않았고 의외로 준수한 성능의 소프트 렌즈였다. 눈 감았다 뜨는 힘이 강한 편이란 이야길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얇은 토탈원은 훌라가 심했던 것 같기도 하다. 오히려 초반 착용시 두께감이 살짝 느껴진 렌즈들은 훌라가 없었던 걸 보면..
어쨌든 현재로서는
아큐브 트루아이, 아큐브 오아시스 : 훌라 없음, 단 트루아이는 착용 후 5시간 넘어가면 뻐근+훌라 약간 있음
알콘 토탈원 : 돌아버린 훌라. 눈알이 렌즈를 자주 뱉어냄. 잘 빠지지 않는다는 악명과 달리 비교적 잘 제거됨
쿠퍼비전 클래리티 : 훌라 없음, 오아시스보다는 못하고 트루아이보다는 확실히 나은듯한 착용감
정도로 비교 정리할 수 있겠다.
이전에 작성했던 토탈원 후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희한한 게 원래 담겨 있던 보존액에서 꺼낸 상태로 끼면 훌라가 심한데
바이오트루 용액에 담궈 놨다가 끼면 훨씬 덜하다. 20분가량 담궈두면 2시간 정도는 착용감이 편했다.
한시간정도 담궈 두면 4-5시간 정도 편하게 꼈던 듯.
덕분에 바이오트루만 잔뜩 사다 놓았다는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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